苛[kē] 장황하다, 가혹하다, 까다롭다 政[zhè] 정치, 정권 猛[měng] 사납다, 맹렬하다, 세다 于[yú] ~에, ~에서, ~보다 虎[hǔ] 호랑이, 범
뜻: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는 말로서, ‘横征暴敛[héngzhēngbàoliǎn]가렴주구’와 같은 말로도 쓰인다.
어느 날, 공자가 수레를 타고 제자들과 함께 태산(泰山)을 지나가고 있었다. 그때 어디선가 여인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. 공자가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길가에 세 개의 무덤이 있는데 그 무덤 앞에서 여인이 울고 있었다. 공자는 그의 제자 자로(子路)에게 그 까닭을 알아보도록 했다. 자로는 여인에게 다가가 물었다. “어찌 그리 슬프게 울고 있는 것입니까?”
여인이 놀라 고개를 들더니 대답했다.
“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입니다. 수년 전 저의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었는데, 작년에는 남편이 잡혀 먹었고, 이번엔 아들까지 잡아 먹혔습니다.”
“그렇게 무서운 곳인데 왜 떠나지 않고 여기 계신 겁니까?”
부인이 울며 말했다.
“그래도 이 곳에는 혹독한 세금 징수나 못된 벼슬아치들의 횡포가 없기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”